사고 당일인 16일 아침, 히말라야 데우랄리 롯지 지역입니다.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국인 관광객 부부 : 오지마 오지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에 부부는 다급히 바위틈을 찾아 몸을 피합니다.
[한국인 관광객 부부 : 나 죽는 줄 알았어. 눈물 납니다. 산사태 만났어요. 저 죽을 뻔했습니다. 괜찮아?]
잠시 쉬고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앞서 가던 등산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국인 관광객 부부 :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 일이야?]
눈사태로 길이 끊겼다는 소식에 부부도 발길을 돌리고, 가이드를 통해 실종 소식도 전해집니다.
[우상범 / 한국인 관광객 : 지금 저희 왔던 길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앞에 사람들 연락이 안 된대요. 지금 현재 상태로는 실종인 것 같습니다.]
세계 여행을 하는 이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아 함께 하산하기 시작했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습니다.
부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교사 등은 미처 눈사태를 피하지 못했던 겁니다.
[한국인 관광객 부부 : 현재 긴급재난 상황이라서 네팔 정부에서도 상황을 다 알고 있다고 해요.]
갑작스러운 눈사태로 하산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돌아갔던 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 김주환
화면제공 : 유튜버 다람쥐부부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육지혜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0012009590275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