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물갈이 인사' 임박…주요 수사 속도
법무부, 20일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예정
추미애 장관, 취임 직후 '윤석열 사단' 대거 교체
후속 인사에서 주요 수사 맡은 간부 대거 바뀔 듯
검찰 후속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포함한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인사 전에 핵심 증거를 최대한 확보해서 이른바 '검찰 힘 빼기' 이후에도 수사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주말이 지나면 곧바로 차장검사 이하 중간 간부급 인사를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 닷새 만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대검 참모진을 대부분 교체하는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후속 인사 성격인 이번 인사에서도 주요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간 간부급 검사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2, 3차장과 담당 부장들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인사 시점은 검찰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직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주 중반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수사팀 교체가 가시화하자 검찰은 오히려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고,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조사한 데 이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을 겨누는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등 핵심 인물인 사장급 인사들을 이미 잇달아 소환했고,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인사 전 마지막 주말까지도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김광삼 / 검사 출신 변호사 : 수사팀이 교체되더라도 이미 확보된 증거를 배척할 순 없어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서 수사기록에 남겨놓으려고 하는 거죠.]
검찰 후속 인사가 임박하면서 주요 수사를 두고 벌어지는 법무부와 검찰의 기싸움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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