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리스 행태에 격앙…"조선총독인가"
[앵커]
민주당은 해리스 미국 대사의 언행을 사실상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공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은 일본계인 해리스 대사를 조선 총독에 비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직후 해리스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서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합니다. 내정간섭과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닌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전제하면서 원색적 비난을 가했습니다.
송 의원은 "우리가 해리스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조선 총독인가"라고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미국의 과도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요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무리한 분담금 요구로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며 문재인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