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인사’ 앞두고 검찰 수사 가속도
’김기현 첩보’ 수사 과정 확인하기 위한 차원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소환했지만 나오지 않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16일) 경찰청 본청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2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총선 준비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4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경찰청 내부 전산 서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찰 내부 메신저 '폴넷'과 공문 발송 시스템, 이메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울산시장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게 된 과정과 청와대에 수사 상황이 보고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도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황 전 청장은 YTN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설 전까지 입후보 예정자 일정이 있다며 다음 달 초쯤에야 검찰 출석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차장과 부장검사 등 2차 물갈이 인사설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내부는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10일 빈손으로 돌아온 청와대 압수수색도 다시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사 카드를 쥔 법무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 13일 만에 처음으로 일선 검사들과 만났습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고 국민 실생활 관련 사건에 더욱 집중해달라 당부하며 '직제개편안' 관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법무부는 최근 검찰 내부망을 통해 부장검사급 검찰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공모를 공지하며 인사 임박을 알렸습니다.
고위급 간부에 이어 중간 간부마저 교체될 경우 수사 동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인사 단행 직전까지 수사에 전력을 다할 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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