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필리핀 마닐라 인근 탈 화산이 폭발한 지 나흘째인데요. 섬에 있던 동물과 식물이 모두 죽었습니다.
우주에서도 관측된 강력한 화산 폭발이 분출한 유독성 가스와 화산재 때문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전 필리핀 상공을 촬영한 적외선 인공위성 영상입니다.
우주에서도 용암이 분출되는 장면이 거대한 붉은빛으로 포착될 만큼, 탈 화산 폭발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유독성 가스와 화산재로 탈 화산에 서식하던 동식물은 모두 폐사했고, 인근 마을은 마치 먼지를 뒤집어쓴 듯 화산재 범벅이 됐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이미 긴급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말리비란 / 현지 주민
- "화산이 또 폭발할 수 있어 모두 대피했습니다. 우리는 전부 떠나보냈고 살아남았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탈 화산의 용암 활동이 지금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화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