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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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답답함 호소한 문 대통령

연합뉴스TV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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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답답함 호소한 문 대통령

[앵커]

문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정국이 구상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국정 운영의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협치를 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는데요.

임기를 마치고 나면 현실정치와는 떨어져 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4년차 문재인 대통령은 답답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소통, 협치, 통합, 이런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이렇게 가고 있어서…"

협치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총선 이후 야권 인사를 내각에 영입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힌 문 대통령.

그러나 쟁점 법안마다 정쟁을 일삼던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집권 초 숙원이던 개헌이 좌절된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다만 개헌 논의는 이미 대통령의 손을 떠났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는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민 심리와 직접 연관된 부동산 대책의 효용을 언급하는 부분에서였습니다.

"언론에서도 부동산 가격 갖고 서민주거를 보호하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고요."

한편으론 대통령으로 전력을 다한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끝나고 나면 그냥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고요."

문 대통령이 속마음을 그대로 털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기를 절반 이상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정 운영의 경험과 자신감이 쌓인데다가,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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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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