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주말 공기질 나쁨…수도권·충북 비상저감조치
[앵커]
주말 내내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공기 질이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북에는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짙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1마이크로그램, 광주 37, 충북은 52를 기록하면서 평상시 농도보다 2배 가량 높은 상태입니다.
수도권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충청은 두 번째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됩니다.
다만, 오늘은 휴일이어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며칠간 이어진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였고, 오늘은 국외 오염물질도 유입되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공기 질이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일요일인 내일도 서울 등 중부지방과 대구 등 일부 영남에서 다량의 미세먼지가 떠다닐 것으로 보여 주말에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겨울에도 공기가 답답한 날이 많을 전망입니다.
겨울에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야 먼지가 밀려나가는데, 올겨울은 한파를 몰고 오는 냉기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에 막혀 있어 국내, 외 미세먼지가 자주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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