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가운데 강아지가 발톱을 너무 물어뜯어서 고민인 분도 계실겁니다.

강아지들이 발톱을 무는 원인이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설채현 수의사가 알려드립니다.

[구성]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들도 발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거든요. 하지만 강아지들은 말도 잘 통하지 않고, 특히 이렇게 강박적으로 하는 행동들은 교육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오늘은 발톱을 유난히 많이 물어뜯는다는 태리가 찾아왔습니다."

"발톱을 깨무는 이유가 정말 많아요. 첫 번째로 발톱이 너무 길 때. 사람은 발바닥으로 이렇게 걷잖아요. 근데 강아지들은 발가락으로만 걷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걷는 거예요. 근데 발톱이 너무 길게 되면 걸을 때 발톱이 들리면서 좀 아파요."

"그러면 그다음 원인은 뭐냐, 알러지성 질병이 있을 때도 발톱을 뜯을 수 있어요. 노는 거 봤더니 되게 노는 거 좋아하는 친군데 심심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을 때 이런 스트레스 받았을 때 나만의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강박 행동일 가능성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항상 간식이나 사료 같은 거를 그런 장난감에 넣어서 주는 거죠. 장난감도 계속 바꿔주고. 그러면 아예 없어지진 않지만, 어느 정돈 없어질 수 있고요.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 그러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박 행동을 줄여주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봤을 때는 관리적으로 해결 가능한 정도라고 봐요. 안에 피가 날 정도로 뜯는 아이들도 있어요. 사람도 여기 피날 정도로 뜯듯이. 그런 아이들이면 약물 처치도 고려해봐야겠지만 지금은 놀이를 통해서 심심함을 줄여주고, 그리고 조금 날카로워졌을 때는 사람이 관리해줘서 갈아주고 하는 게 가장 좋아 보여요."

Q.병원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발톱 안에는 아주 큰 신경과 큰 혈관이 지나가거든요. 보호자 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변화. 발톱의 생각이 좀 변했다거나, 발톱이 물렁물렁해졌거나 발톱이 부러진다거나 아니면 발톱 끝에도 동그랗게 거기에 까맣게 뭔가 껴있다고 한다면 의학적 원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요. 발톱을 물어뜯느라 자기가 해야 되는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걸 말릴 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강박적인 행동이 있다고 한다면 행동학적인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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