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다음주 방위비협상 재개…호르무즈 파병 변수될까
[뉴스리뷰]
[앵커]
한미 방위비 협상이 다음 주 미국에서 재개됩니다.
한미가 총액 부분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협상의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해를 넘겨 열리는 여섯 번째 협상에서 방위비 분담 총액에 대한 접점 찾기에 다시금 나서는 겁니다.
당초 미국은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에 가까운 청구서를 내밀었지만 최근 이 같은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숫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지만 저희가 소폭 인상을 제안한 것은 맞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도 한국과의 협상이 지난 협상보다 조금 더 나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긴장감이 흐르는 중동 정세에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문제가 협상의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군의 파병 결정 여부에 따라 미국이 방위비 증액의 폭을 조정하려 들 수 있단 관측입니다.
그동안 무기 구매 등 '동맹국으로서의 기여'를 앞세워 합리적 수준의 분담을 주장한 정부로선 부담이 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다만 방위비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두 개는 별개 사안이라며 연계 움직임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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