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북미 대화 교착 속에서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 방안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하며 접경지역의 협력 등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 신년사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랍니다.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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