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 경기 안성…미세먼지 '최악' 이유는
[앵커]
도농복합도시인 경기도 안성이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안성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미팅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과 도시가 혼재된 경기도 안성이 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리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인근 평택항이나 충남 당진 등지의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축사시설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안성의 미세먼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평택이나 당진 등지에서 날아온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 분뇨에서 발생한 암모니아를 만나 미세먼지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안성의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화력발전소 30개가 충청남도에 있고 각종 화물선이 주로 평택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우리 안성으로 와서…"
반기문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우리 몸에 비유할 것 같으면 우리가 중병에 걸려있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진단에 따라서 과감하게 수술할 건 수술하고…"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시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 이어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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