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국회의장 출신’ 아킬레스건
野 "입법부 수장→행정부 2인자, 헌정사 오점"
"삼권분립·중립성 훼손"…법대 교수 증인 채택
오늘(7일)부터 이틀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야당은 국회의장 출신 총리는 삼권분립 훼손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는데, 여러 '돈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장 출신의 국무총리,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지명 첫날부터 진땀을 쏟은 부분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17일) :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보수 야당은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2인자가 되는 자체가 헌정사 오점이라고 비판합니다.
'삼권 분립 훼손'은 물론, 4월 총선의 중립성까지 흔들 수 있다면서 청문회 증인으로 법대 교수까지 불렀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청문특위 위원(지난달 30일) : 꼬치꼬치 따져 묻기가 벌써 좀 어려운 상황…. 안 따지면 청문회 기능이 안 될 것 같아서 벌써 이것 자체가 삼권분립을 저해하는 상황이 아닌가….]
야당은 각종 금전 관계도 파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가 20년 동안 안 갚던 3억2천만 원의 빚을 총리지명 열흘 전 모두 갚았는데, 이자와 변제일도 없는 사실상의 증여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김상훈 / 자유한국당 의원·청문특위 간사(지난달 26일) : 변제한 금액의 출처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총리 후보 10일 전에 일시에 변제할 능력이 있었다면 왜 그 채무관계가 20년 넘게 지속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 정세균 후보자가 개인 싱크탱크 격인 '국민 시대'에 수천만 원을 지원한 경위나, 배우자 상속분인 7억짜리 포항 임야를 위장 매매했다는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할 예정입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96년 국회 입성 이후 공·수 역할을 모두 합쳐 11번이나 되는 청문회를 경험한 베테랑입니다.
해마다 재산 공개도 하기 때문에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 해명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31일) : 두고 보시면 알겠지만 이건 정말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게 확인이 될 것입니다.]
장관과 달리 총리 청문회는 이틀 동안 진행되고 본회의 표결까지 거쳐야 합니다.
정부·여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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