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탈당…"무너진 보수 재건" 보수통합의 길로
[뉴스리뷰]
[앵커]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두고 탈당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탄핵사태 때처럼 개혁 보수를 다시 내걸었지만 보수 통합의 길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보수당의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탈당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들로 바른정당을 만들고 국민의당 안철수계와 한 살림을 차린 지 약 2년 만입니다.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습니다."
새보수당은 이번 일요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지도부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4·15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단 닻을 올리고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개혁적 중도보수를 말하고 있지만, 수적 열세와 외연 확장의 한계 때문에, 결국 보수 대통합에 동참하거나 보수진영 내 선거 연대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유 의원은 일단 2월 초까진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총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보수당은 정계 복귀를 예고한 안철수 전 의원의 거취에도 촉각을 세우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2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께 약속드렸던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 미래를 위해 잘 해보자 그 정신에 대해 여전히 동의하시는지…"
그러나 안철수계가 서로 좁힐 수 없는 간극을 확인한 유승민계의 손을 다시 잡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일단 양측은 제3지대에서 각자도생하면서 기회를 엿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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