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멈춘 반도체…"5G 확산이 회복 주도"
[앵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세계적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쳐 금액 기준으론 25% 넘게 줄어 수출 감소의 주원인이 됐는데요.
다행히 새해에는 곳곳에서 반등의 기회가 감지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모델입니다.
LTE보다 속도가 20배 가량 빠르고 초고해상도 콘텐츠도 제공하기에 5G 스마트폰에 필요한 D램 반도체 용량은 LTE 스마트폰의 두배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20여개국에 그쳤던 5G 서비스 제공 국가가 올해는 러시아, 독일, 일본을 포함해 50개국으로 확대됩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 약 1,000만대에서 올해 1억9,000만대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를 낳는 핵심 요인입니다.
"5G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통신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바뀌면서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반도체 경기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글로벌 정보기술기업들이 올해 대대적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설 계획이란 점도 또 다른 기대 요인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확충할수록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12% 넘게 줄어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 6%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현물시장에서는 D램 8GB 메모리 반도체 값이 지난달 3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앞서 1년간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던 제품입니다.
반도체 시장이 전망대로 회복국면에 접어든다면 올해 수출과 전체 경기의 회복에 핵심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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