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정면돌파전 강조…존엄침해 재차 경고

연합뉴스TV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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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정면돌파전 강조…존엄침해 재차 경고

[앵커]

북한은 지난 전원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세운 '정면돌파전'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할 경우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도 이어갔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정면돌파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데 이어 북한은 연일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원고지 66매 분량인 장문의 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자력갱생 의지가 담긴 전원 회의 보고 내용을 재차 소개했습니다.

투쟁 구호로 제시한 '정면돌파전'을 무려 29차례나 언급했습니다.

매체는 대국적 자세로 외교전과 책략전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존엄과 생존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강력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당은 꿋꿋이 뻗치고 서서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 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발행한 신년 우표에서도 가장 크게 부각시킨 것도 자력갱생이었습니다.

우표에는 '자력갱생'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만리마를 타고 달리는 근로자들과 과학기술전당이 담겨있습니다.

북한은 북미 간 신경전이 고조됐던 지난 연말쯤 ICBM인 '화성-15형' 발사 장면을 형상화한 기념주화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CBM급 미사일의 군사적 위력을 강조하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입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작년 백마를 타고 백두산 등정에 나섰던 김 위원장 모습을 새해 첫 기록영화로써 다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다 백두의 혁명 정신으로 최후 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서자는 위대한 심장의 호소입니다.

백두혈통을 부각해 현재의 난국을 정면돌파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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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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