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타워크레인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천 송도의 한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30m 높이 타워크레인이 부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사고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뒤쪽으로 크레인 기둥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타워크레인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건물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상태인데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30분쯤입니다.
이곳 송도국제도시의 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서 30m 높이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지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크레인 위에서는 노동자 3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크레인 기둥이 무너지면서 50대 노동자 2명이 숨졌고 30대 노동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 가운데 1명은 잔해물에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상자 3명은 시공사 소속이 아니라 타워크레인 설치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고가굴절차 등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해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30m인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작업 도중 24m, 그러니까 8층 높이쯤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소장은 사고가 날 당시 크레인 몸체 부위를 연결하는 볼트를 해체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크레인 자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인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공사 현장의 폐쇄회로 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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