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오전 10시 반부터 구속영장 심사
개천절 광화문 집회 때 일부 참가자 경찰 폭행
전 목사, 청와대 진입 등 불법 행위 주도한 혐의
전 목사, 집회 나간다며 지난달 예정된 심사 연기
지난 개천절 때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이끌며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여전히 폭력 시위를 주도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전 목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영장실질심사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30분 일찍 도착한 전 목사는 많은 지지자에게 둘러싸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목사는 폭력 시위를 주도해 집회법을 위반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 목사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전광훈 / 목사 : (폭력집회 주도한 혐의 전면 부인하십니까?) 부인이 아니라 사실이니까…. 사전 집회 계획은 신문에 수도 없이 말한 대로 비폭력 비무장 4·19 식으로 한다….]
사건은 지난 개천절인 10월 3일 전 목사가 주도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때 벌어졌습니다.
집회에 참가했던 탈북민 단체 회원 등 일부가 청와대에 진입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한 겁니다.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에게 각목을 휘두르다가 40여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이끈 전 목사가 청와대 진입 등 불법 행위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메시지 내용 등을 확인한 경찰은 전 목사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원래 지난달 31일에 영장 심사가 잡혔는데 전 목사 측이 사전에 잡힌 집회에 나가야 한다며 연기 신청서를 내 미뤄졌습니다.
이 외에 전 목사는 집회 현장에서 헌금통을 돌려 불법 기부금을 걷었다는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원 앞에서는 오전부터 보수단체 주최로 전 목사의 구속을 반대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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