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하고 2020년에는 경제와 개혁,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각 분야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국정을 운영할지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를 지나,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를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업의 태동과 발전을 함께 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국민들께 ‘경자년(庚子年)'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제 자신부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왕조에서 민주공화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라는 두 번의 놀라운 도약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토대 위에서 지난해 우리는 경제에서도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뤘고,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가 탄생했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노력이 있었고, 노·사·민·정 모두의 타협과 협력이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변화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했습니다.
희망을 만들었고, 새로운 과제를 던졌습니다.
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갈등과 진통도 역지사지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2019년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의 비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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