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선형의 힘…SK, DB에 첫승 따내고 선두 질주
[앵커]
프로농구 선두 SK가 이번 시즌 DB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김선형은 빠른 돌파에 외곽포를 곁들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형이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로 순식간에 상대 코트에 도착한 뒤 림에 공을 내려놓고 옵니다.
스틸에 성공한 뒤에는 직접 슛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노룩 패스로 동료에게 공을 연결해 득점을 도왔고, 상대의 패스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낚아챈 뒤 최준용의 덩크를 어시스트하는 시야를 뽐냅니다.
여기에 공간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터트린 과감한 외곽포까지.
김선형은 DB를 쥐락펴락하면서 16점에 7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습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SK는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85대 69로 따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DB에 모두 패했던 SK는 3라운드에서 설욕에 성공해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까지 곁들였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절치부심했고요. 뭐가 문제인지 정신자세부터 뜯어고치자 해서 3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일단 연패 끊어서 너무 좋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6점을 올린 양동근을 앞세워 KCC를 92대 83으로 제쳤습니다.
3연승을 달린 8위 현대모비스는 중위권 진입의 희망을 살린 가운데, KCC는 6연승 행진이 끊기며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고양에서는 전자랜드가 최하위 오리온을 78대 65로 여유 있게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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