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124명·우크라이나인 76명 맞교환
2017년에도 대규모 포로 교환…311명 석방
러시아,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분쟁 촉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이 대규모로 포로들을 맞교환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17년 말 이후 최대 규모 포로 교환으로 무력 분쟁 해결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측간의 포로 교환은 반군이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검문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124명을 반군 측에 넘겨줬고, 반군은 우크라이나인 76명을 석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그루드니크 / 우크라이나 반군 : 우리가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4년 또는 5년이 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나치즘의 족쇄에서 해방되어 기쁩니다.]
[빅토리야 보르니나 / 우크라이나인 : 나는 부모님을 만나러 왔다가 이 도시를 떠날 수 없었다. 그때 우리 아이가 2살이었는데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3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날 포로 교환은 지난 9일 프랑스와 독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린 파리 4개국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합의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적 휴전 이행과, 포로 교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포로 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무력 분쟁 해결 전망이 한층 밝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가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에 병합된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양측간 충돌로 지금까지 만 4천명 이상이 숨지고 1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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