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유통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 불가피"
1위 업체들이 가격 인상 주도…후발업체도 뒤따라
콜라에서 햄버거, 우동까지, 연말연시를 맞아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카콜라는 크리스마스가 지나자마자 하루 만에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캔 250㎖와 페트 500㎖ 제품 가격이 각각 4.9%씩 올랐고, 1.5ℓ짜리 페트 제품은 5% 인상됐습니다.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코카콜라 측의 설명입니다.
코카콜라는 1년 전 연말연시를 포함해 지난 2015년부터 4차례나 가격을 올렸습니다.
햄버거 업계도 해마다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 19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6종의 가격을 평균 2%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3,800원에서 3,900원으로 100원씩 올랐습니다.
버거킹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가격 인상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평균 2.5% 인상인데, 버거류 20종, 사이드 메뉴 6종 등 27종이 대상입니다.
인상 폭은 100원~300원으로 지난 27일부터 일반 매장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겨울의 별미인 우동 가격도 올랐습니다.
농심은 지난 27일부터 '생생우동'의 가격을 10%(9.9%) 가까이 인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매 판매 가격은 200원 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둥지냉면도 12%(12.1%) 넘게 올렸는데, 생생우동과 둥지냉면의 가격 인상은 각각 8년과 3년 만입니다.
식품업계는 연말연시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건 해마다 인건비와 원재료 값이 오르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1위 업체들이 선도하고 후발업체들이 계속 뒤따르는 형국이어서 소비자들의 물가 체감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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