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거침없는 산타랠리…나스닥 '9,000 고지'
[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은 더이상 뉴스가 아닌 분위기인데요.
나스닥지수는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를 뚫었습니다.
지난해 중순 8,000선을 돌파한 지 16개월 만에 새로운 마디지수를 찍은 겁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동시에 10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상승랠리의 주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대목 시즌에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밝혔고, 이는 4.45% 급등세로 이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뉴욕증시의 주변 여건이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앙은행인 연준의 저금리 기조 속에 실물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간 진정되면서 '연말 산타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초대형 블루칩 30개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에 제동을 걸만한 악재가 사라지면서 과연 언제까지 랠리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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