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1야당 무시하고 선거법 강행" 맹비난
민주당, 찬성토론 통해 선거법 개정 필요성 강조
한국당, "선거법 통과되면 비례 정당 출범할 것"
’비례한국당’ 이미 등록…"다른 후보 10개 있어"
패스트트랙 선거법 상정에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으로 맞대응하면서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만지작거렸던 비례 위성 정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내려와! 이 날치기 날강도!"]
["문희상, 아들 공천 주려고 국회를 이렇게 만듭니까 당신! 역사의 죄인이야!"]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초반부터 막말로 얼룩졌습니다.
무제한 토론 주자로 나선 한국당 의원들은 제1야당을 무시하고 선거법을 강행 처리한 4+1 협의체의 부당성을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30석 연동형 캡, 21대만 한정하면 받을 수도. 아니 무슨 뭐 고무줄놀이합니까? 막 늘었다 당겼다. 엿가락 장난치는 거예요? 엿가락 장난 치냐고. 엿장수 마음대로, 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역시 찬성 토론에 나서며 선거법 개정과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선거제도 개혁으로는 욕심을 다 채울 수가 없다, 우리 힘이 여기까지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꼭 한국당 의원들 다시 생각을 바꿔서 선거법 개혁을 합시다.]
필리버스터는 지연술일 뿐, 한국당은 가지고 있던 진짜 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구 없이 비례대표만 내는 새로운 당을 바로 출범한다는 겁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비례준연동,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이름의 해괴한 선거법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문명적인지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한국당에서 불출마할 의원들을 '비례한국당'으로 보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비례한국당'이 확보한 의석에 한국당 지역구를 합하면 민주당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셈법입니다.
이미 등록돼 있는 '비례한국당'이라는 당명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안되면, 다른 이름 후보도 10여 개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도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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