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친중파 불매 운동...백색테러 규탄 시위 / YTN

YTN news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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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친중파 상점과 식당에 가지 말자는 불매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또 도심 곳곳에 모여 5개월 전인 지난 7월 발생한 백색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수백 명의 홍콩 시위대는 어제 오후 도심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쇼핑몰에서 시민들에게 친중파가 운영하는 상점이나 식당을 이용하지 말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중국을 사랑한다면 국산품을 사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시위대는 위안랑 지하철역 인근 쇼핑몰에 모여 '7·21 백색테러'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당시 경찰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데다 테러 행위를 방관하며 시민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밤 위안랑 역에서는 흰옷을 입은 100여 명의 남자가 쇠몽둥이와 각목으로 시위대와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해 최소 45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어제 침사추이와 위안랑 두 지역의 쇼핑몰에 출동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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