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로 美 차관보 "北 인권 개선 관여해야"
北, 차관보 향해 "입 바로 놀려야" 비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대해 북한 외무성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미관계가 예민한 시기에 북한 인권까지 문제 삼는 것은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외무성 대변인의 입장이죠?
[기자
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미관계가 예민한 시기에 미국이 북한 인권까지 문제 삼고 악담을 한 것은 붙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유엔총회에서 인권결의를 강압 채택한 것도 모자라 미국이 나서서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관보를 향해 쥐새끼가 짹짹거린다고 고양이가 물러서는 법은 없다며 입을 바로 놀려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대변인 발언은 북한인권결의안 통과 이후 나온 북측의 첫 반응인데요.
지난달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을 때 담화를 내놓은 것에 비하면 내용과 형식 면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입니다.
외무성은 하지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북 지원 사업과 스텔스 전투기 등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군요?
[기자]
네, 우리 공군이 지난 17일 청주 기지에서 F-35A 스텔스기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비공개 범죄'라고 비난했는데요.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행사를 한 그날 벌써 언론과 세상이 다 알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다면 비공개 형식을 차릴 게 아니라 애초에 침략 전쟁 장비를 들여놓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력화 행사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고 여기에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대북지원 사업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북한 모자 의료지원사업과 북한 아동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희떠운 소리'라고 반응했습니다.
논평...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122116092281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