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터널에서 채소가 '쑥쑥'…첨단 LED 활용 '식물 공장'

연합뉴스TV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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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터널에서 채소가 '쑥쑥'…첨단 LED 활용 '식물 공장'

[앵커]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버려진 터널 안에서 첨단 LED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식물 공장'이 있습니다.

자연재해 걱정 없이 1년 내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승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농부들이 플라스틱 관 속에서 자란 채소를 수확합니다.

샐러드 야채로 널리 쓰이는 카이피라와 이자벨입니다.

일반적인 농장과 달리 흙과 햇빛을 찾아볼 수 없는 일종의 식물 공장인데, 재배 라인을 수직으로 14층까지 올렸습니다.

식물공장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여러 층으로 구성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농장이 위치한 곳은 2002년 폐선한 구 경부고속도로 옥천터널입니다.

연간 생산량은 같은 면적의 일반 농장보다 170배 더 많습니다.

"태양이 없어도 LED 광학으로 대체하고, 온습도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균일하게 할 수 있는 공조 기술이 들어가고…"

폐터널을 농장으로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을 대신하는 LED 광학 기술입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데 최적화된 파장을 만들어내고 발열은 최소화했습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적절한 바람을 만들어내는데에도 첨단 기술이 쓰였습니다.

"폐시설을 이용해서 식물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자원을 재활용하고 여기에 근로하시는 인력을 주로 노인 어르신을 채용해서…"

최근에는 딸기 재배도 성공했는데 조만간 한여름에도 겨울딸기를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런 기술이 발전할 경우 자연재해에 작황 영향을 많이 받는 농작물의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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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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