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쑥쑥' 대선 후보 예능감은 누가 좋을까?
[앵커]
딱딱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것보다는 노래 한자락, 친근한 요리 솜씨 발휘가 국민들에게는 더 호감을 살 수 있을지 모릅니다.
대선 후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기꺼이 출연하는 이유일 텐데요.
예능감각은 어떤 후보가 더 좋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건 다름 아닌 TV 예능 프로그램 하나였습니다.
뉴스 화면 속에서 비춰지는 근엄한 모습이 대부분인 대선 후보들에게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는 9일부터는 후보들의 예능 출연이 금지되는 가운데 최근 유력 주자들의 예능 나들이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인턴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이번엔 연달아 '먹방'에 나섭니다.
각 지역의 유명 맛집을 찾는 프로그램에 순차 출연한 겁니다.
"어 이재명이네."
"(너무 늦게 모셨네요.) 보조로 계속 다녔어야 되지."
두 후보는 퀴즈를 풀면서 뒷이야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차례로 출연해 어릴적 이야기부터 대통령 선거를 향한 포부까지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성들이 여럿 모였을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의당 이런당 큰당도 아니고 그러니 지지도가 그렇지."
한편 예능 출연을 둘러싼 씁쓸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한 가족 예능 출연을 준비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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