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늘어난 프로배구, 보는 재미 쑥쑥

연합뉴스TV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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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늘어난 프로배구, 보는 재미 쑥쑥

[앵커]

프로배구가 성탄절 매치를 끝으로 2019-2020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는데요.

전반기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잦아진 비디오판독이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 백목화가 주심의 아웃 판정에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IBK기업은행팀에서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습니다."

리플레이된 느린 영상에서는 공이 현대건설 이다영 손가락을 맞고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판정은 정정됐고 노터치를 주장하던 이다영, 민망함에 멋쩍게 웃어 보입니다.

반환점을 돈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잦아진 비디오 판독입니다.

전반기 치러진 108경기에서 총 441회로, 세트당 평균 한 차례씩의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시즌 대비 75번이나 많은 횟수로 이번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확대한 결과입니다.

비디오판독 요청 횟수는 세트당 한 차례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지만, 오심이나 판독 불가시 한 차례만 더 추가 요청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부터는 이 경우 무제한 요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부터는 판독중인 경기 장면을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면서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는 재미를 더하면서 관중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반기 평균 관중은 남녀 경기 모두 늘어 지난해 대비 3%가 증가했습니다.

또 시청률의 경우 남자 경기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자 경기는 1%를 훨쩍 넘기며 남자를 추월 여자배구의 불붙은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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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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