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커피숍들이 더욱 북적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리운 추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정판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서라네요.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재판매 될 정도로 인기라는데, 박수유 기자가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연말까지 약 두달간 17잔의 커피를 마시면 받을 수 있는 다이어리.
돈으로 환산하면 7만 원을 훌쩍 넘지만,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김성권 / 서울 서대문구]
“친구 선물해주기 좋을 것 같아서.. 작년 것에 비해서 올해 것이 좀 더 좋아하는 색깔이라서 예쁜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들 뿐 아니라 치킨과 아이스크림 등 외식업계 전반으로까지 다이어리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우희진 / 경기도 남양주시]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이곳에서 콜라보한 다이어리를 출시한다고 해서 여기 와서만 모아서..”
중고나라 사이트에도 다이어리 관련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 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도장 한개가 찍힌 쿠폰 한장이 3천원에 팔리고, 증정 받은 다이어리는 5,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출시된 한정판 다이어리는 웃돈을 얹어 재판매되기도 합니다.
[송제인 / 커피 업체 관계자]
"모바일이나 디지털 쪽으로 발달해도 여전히 아날로그 적인 것들에 대한 고객분들의 수요가 있는 것 같아요”
한정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아날로그가 그리운 소비자들이 다이어리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