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 관계 긴장 고조에 ’주목’…대화 촉구
中 CCTV, 비건 美대표 방한 대북문제 ’조율’ 관심
中 글로벌타임스 "북핵문제, 美대선 영향 제한적"
북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스티븐 비건 대북담당 특별대사가 방한한 가운데 중국은 양측이 협상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벼랑 끝 외교'는 위험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고조되는 북미 간 긴장에 대해 중국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살려 대화에 복귀하라고 북미에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일) : 북미 쌍방이 모처럼의 정치적 해결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이미 이룩한 건설적 성과를 소중히 여기며, 계속 대화 협상에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 담당 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우리 외교 당국과의 잇단 협의로 돌파구가 마련될 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수샤오휘 /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 (CCTV 인터뷰, 16일) : 미국의 대북 특사가 관련 외교활동을 하고 있지만 북미 양측이 서로 조건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관변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북핵문제가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핵 협상이 타결되든 결렬되든 유권자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은 주지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또 북미의 '벼랑 끝 전술'은 대결로 이어져 위험하다며 협상밖에 길이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은, 참여는 하지만 적절한 때에 제재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의 대화 촉구에는, 북한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하지 말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조금 풀어야 한다는 희망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실질적 역할에 나설 여지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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