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이른바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약식 회견을 열고, 북측 대표를 향해 '당신은 나와 어떻게 접촉하는지 알고 있다, 어서 만나자'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비건 대표, 어제 입국했는데 오전부터 일정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비건 대표는 오전 9시쯤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1차관을 접견하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담을 했습니다.
조 차관은 비건 대표가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과도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에 들어갔고, 9시 20분쯤부터 1시간 정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약식 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습니다.
이어 11시부터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미 간 대화 진전 가능성 등 현재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건 1년 3개월 만으로,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접견한 뒤 처음입니다.
접견은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는데, 최근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북미 비핵화 실무회담과 북한의 중대 시험 담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건 대표가 제안한 대북 접촉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며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약식 회견을 갖고 대북 입장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번 약식 회견은 스티븐 비건 대표가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리 준비한 글을 읽는 형식으로 북측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 온 것은 북측과 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협상의 문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우방국에 대한 적대적인 말을 쏟아내 유감이라고 말습니다.
또, 지난 평양과 뉴욕,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 등의 회담을 열거하면서 북한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북한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특히 북한이 계속해서 연말시한을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은 협상 시한이 아닌,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길'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함께 '더 나은 길'로 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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