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잠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여야가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황교안 대표는 국민의 삶에 족쇄를 채워둔 채 국회를 마비시키고 성조기는 물론 심지어 이스라엘기가 난무하는 광화문 아스팔트로 나아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님께 문 아무개가 제멋대로 했다고 폭언을 퍼붓고 또 죽기를 각오했다고 했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가 내뱉는 극우의 언어와 막무가내식 말 총격의 난사에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시작되면서 우리 국회는 정확하게 식물국회가 되었습니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협상의 합의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콧, 장외투쟁, 약속 뒤집기는 일상이 되었고 보호해야 할 국민의 삶조차 특권 사수를 위한 무차별 공격과 볼모의 표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여야의 선거 특권 포기 약속은 순식간에 좌파독재의 기획으로 매도되었고 검찰 특권 해체를 위한 검찰개혁의 요구는 게슈타포로 둔갑했습니다. 조심스레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모색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시도는 번번이 투쟁 근본주의자, 전직 공안검사, 황교안 대표에게 거칠게 봉쇄되었습니다.
공안정치를 연상케 하는 황의 독재라는 구시대 정치가 우리 국회를 파탄내고 있습니다. 저는 황교안 야당 독재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고목에서 새싹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목숨을 걸려면 국민의 삶에 정치 생명을 거는 게 도리입니다. 선거 특권이라는 서푼짜리 정치이익과 검찰 특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 운운하며 국민의 삶을 난폭하게 볼모로 잡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습니다.
온 국민이 황교안 체제라는 폭주기관차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민생의 길에서 탈선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집권여당으로서 끝까지 제1야당과 함께 국회를 운영하기 위해 인내심 있게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돌아온 대답은 아스팔트와 삭발과 단식과 농성뿐이었습니다. 그저께 자유한국당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벌써 몇 번째 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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