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득표 없으면 결선까지…늦어도 11시20분 윤곽
강경파·협상파에 따라 정국 흐름·보수통합 요동
문희상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극적 타결 노려
오늘 국회는 '운명의 날'입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잠시 뒤 선출되는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어떤 협상 카드를 내놓을지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시작했나요?
[기자]
신임 지도부를 뽑는 원내대표 경선, 이제 막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유권자는 한국당 의원 108명인데, 과반 득표자가 없거나 동수가 나오면, 두 명이 결선에 올라 승부를 가립니다.
이르면 10시 50분쯤, 결선까지 간다면 11시 20분쯤 당선자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4파전입니다.
기호순으로 3선 강석호, 4선 유기준, 재선 김선동, 5선 심재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칙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의견부터, 제한적으로 협상의 여지를 두는 후보, 유리한 협상을 하겠다는 협상파까지 4인 4색입니다.
친박과 비박,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이 각각 두 명씩 포진해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가장 예측할 수 없는 선거가 원내대표 경선이라는 말이 많은데, 이번에는 특히 어느 후보도 '대세'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와중에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황심'이 특정 후보를 향해있다는 소문도 무성한 상황인데요.
8일간의 노숙 단식을 마친 황 대표, 이후 주요 당직자를 교체했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하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죠.
의원들이 '황심'에 결집할지, 견제구를 던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강경파와 협상파, 어느 쪽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국 흐름도 요동칠 수밖에 없는데요.
누가 되든 여야의 극한 대치 정국, 또 멀리는 보수 통합까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새로 뽑히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여당은 버스는 떠났다면서도, 내심 끝까지 실낱 기대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당장 낮 12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잡아놓으며, 본회의 전 극적 타결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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