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론과 검찰을 비판한 MBC 피디수첩이 논란입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보도가 검찰과의 카르텔에서 비롯됐다는건데, 기본적인 사실 관계부터 틀린 내용이 많아 고의적인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검찰은 "수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며 PD수첩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검찰에서 하나 흘려주지 않으면 쓸 수 있는 게 없고…"

MBC PD수첩은 어제 검찰과 법조 출입기자단을 '악어와 악어새'에 빗대며 유착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PD수첩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PD수첩이 진위 확인도 곤란한, 음성을 변조한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추측성 내용을 보도한 건 명예훼손을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검찰청 대변인이 인터뷰에 응한 적 없는데, 대검 직원의 전화답변이 대변인의 답변으로 허위 보도된 점도 지적했습니다.

오보를 방지하려는 공보관의 전화통화 내용이 '피의사실 공표' 사례로 다뤄진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공보준칙이 수정되기 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인물을 수사할 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소환과 귀가 시점 등을 공지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PD수첩은 정상적인 공보활동을 '피의사실 공표'로 규정했습니다.

PD수첩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혐의 수사 브리핑 때 MBC PD가 질문하자 법조기자단이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사 취재는 경찰 기자단이 담당해 잘못된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중요 수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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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