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與, 합법 수단 막는 독재국가로 몰아가"
나경원 "민주당, 패스트트랙 법안 공개 토론하자"
지난주 금요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해 본회의가 무산된 뒤 국회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타협은 더 이상 없다고 못 박았고 한국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식이 법' 하나만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제안에 여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는데요.
또 합법적인 투쟁인 필리버스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여당과 청와대가 대한민국을 소수 야당에게 보장된 필리버스터 권한을 틀어막는 독재국가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식이법, 각종 민생법안들이 여당의 국회 봉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왜 여당은 아직도 묵묵부답입니까.]
이와 함께 조금 전 민주당 규탄대회 자리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등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는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협의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원포인트 국회 역시, 문제 의식은 다르지 않지만, 필리버스터의 수단으로 역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당의 철회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같은 법안에 대해서 다시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분명하게 해야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우리의 이 건설적인 제안마저 필리버스터의 수단으로 역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사건과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는 공수처 설치를 연결지어 비판 수위를 높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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