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와 한화가 선수 출신 단장을 선임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야구엔 선수 출신 단장 전성시대를 맞이한 모양새인데요.
최두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최근 롯데와 한화의 2대 2 깜짝 트레이드는 선수 출신 신임 단장들의 작품이었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로 쳐졌던 한화의 신임 단장은 한화 레전드였던 72년생 정민철 해설위원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우완 최다승 타이틀을 가진 정 단장은 중장기 육성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민철 / 한화 단장 : 한화이글스가 중장기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육성도 필요한 구단이라고 인지를 했고요. 그래서 올 시즌, 내년 시즌 퓨처스에 대한 촘촘한 계획, 조금 더 분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 출신 단장의 강점은 선수들과 긴밀한 소통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정민철 / 한화 단장 : 아무래도 구단의 생각을 필드에 있는 구성원들에게 조금 더 빠른 시간 안에 조금 더 담백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꼴찌팀 롯데는 파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출신인 성민규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기아 2군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 나이는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와 동갑인 82년생입니다.
데이터 야구를 추구하는 성 단장은 데이터에만 매몰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 통계도 같이 보고 전통적으로 하는 스카우팅,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평가하기 때문에 단지 데이터만 바라보진 않을 생각입니다. 당장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뭔가 달라지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젊은 선수 출신 단장의 강점은 역시 소통이라고 꼽았습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아무래도 좀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까 좀 더 좋을 수 있다는 거지만, 젊다고 무조건 장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보다 연배 높으신 분들도 경험 많으셔서 충분히 다른 면에서 뛰어나실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프로야구에선 팀 성적과 운영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태룡 두산 단장을 비롯해 적잖은 선수 출신 단장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선수 출신 단장만 모두 7명.
대세로 자리매김한 선수 출신 단장들이 내년 프로야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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