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홍콩 이공대를 봉쇄한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의 탈출이 잇따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봉황TV와 AFP 통신 등은 그제(18일)밤 11시쯤 수십 명의 시위대가 학교 내 건물과 연결된 육교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오토바이를 타고 몸을 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TV는 대학 구내의 맨홀 4-5곳이 뚜껑이 열린 상태로 있어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다면서 일부 시위대가 하수관로를 통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어제 하루 동안에만 시위대 수십 명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7번의 탈출 시도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러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저지에 나서 대부분의 탈출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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