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기 고양시에서는 버스 회사 파업으로 출근길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대체 교통수단이 투입되긴 했지만, 영하의 날씨에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버스 정류장에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버스 여러 대가 와서 승객을 실어갔지만 기다리는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20개 노선 버스 270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김태현 / 고양 예술고 2학년 : 다행히 다른 버스가 가는 게 있어서 다행인데 만약에 하나밖에 없었으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특히 M버스와 광역버스 등 일산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노선 등이 대거 운행을 중단하면서 출근길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하철로 발길을 돌리거나 급한 대로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경환 / 서울 충신동 : 저뿐이 아니라 지금 (서울)쪽으로 출근하는 사람도 그렇고 학생들도 방학을 아직 안 한 상태인데 학생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추위와도 싸워야 했습니다.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가장 몰리는 정류장 가운데 한 곳입니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긴 했지만,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영하의 날씨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전세버스 20대를 급히 투입했지만, 불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허승범 / 경기도 교통국장 : 필요하다면 추가로 유사 노선들을 더 동원할 계획이고요, 명성 운수 노사 간에 임금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더욱 독려할 계획입니다.]
주 52시간 제 도입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의 문제로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YTN 김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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