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요구하는 건 훈련에서 빠지거나 훈련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결정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이 적대적인 대북 정책을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는 북한의 강경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핵 문제의 근원'이라고 표현하며, 이 정책이 완전하게 철회되기 전까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사이에 신뢰가 먼저 구축되고 북한에 대한 각종 위협이 깨끗이 제거된 뒤에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미국의 '선 행동'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건 아예 빠지거나 연습 자체를 중지하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결정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한다고 해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게 아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인권결의안 참여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화 상대방인 자신들을 모독하기 위한 '인권' 소동과 제재 압박에 달라붙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새로운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며, 자신들에 무익한 회담에 더는 흥미를 갖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진정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북한을 적으로 보는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1119061103189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