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1967년 7월 당시 영국 통치 등에 반대하는 6.7폭동사태라고 불리는 대규모 폭동이 있었는데요.
이번 사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와 정반대로 반중국 시위로 모든 계층이 참여하고 있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반중 시위 시작 이후 구속자만 벌써 4,500여 명.
경찰이 극렬 시위자를 한 명이라도 더 붙잡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서면서 곳곳이 전쟁터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1967년 7월 문화대혁명의 영향을 받은 홍콩 역사상 최악의 폭동인 6.7사태 때처럼 무차별적으로 체포되는 등 비슷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국 통치 등에 반대하는 극렬 시위로 50여 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다치고 5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6.7사태는 중국 본토와 연계한 좌익세력 주도로 진행된 반영국 시위.
그러나 이번 사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와 정반대로 반중국 시위입니다.
영국과 유럽연합, 미국 등 국제사회는 유혈사태를 우려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갈등이 더욱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류 샤오밍 / 주영 중국 대사 : 영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다루는 홍콩 경찰과 홍콩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내정을 간섭하는 것입니다.]
당시 영국은 6.7 사태의 원인과 관련한 빈부 격차와 인종, 지역 차별 등의 문제를 풀기위해 홍콩인과 대화에 나서며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현재 홍콩과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를 일국양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협상에 매우 소극적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의 분석을 빌려 6.7사태 때와 달리 이번 시위의 확실한 리더는 없지만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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