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내일(10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얼굴을 맞댑니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얼어붙은 여야 관계를 녹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마주 앉는 건 일본 수출 규제 대책을 논의했던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최근 국회 시정연설 당시 환담은 여러 관계자가 배석한 데다 10여 분으로 워낙 짧아서 냉랭한 기류만 확인했습니다.
[이주영 / 국회부의장 (지난달) :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 많이 귀담아서 들어주시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청와대는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인 만큼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정국을 녹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배석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면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처럼 만나는 만큼 현안 논의가 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 대통령 역시 눈에 보이는 국정 성과를 내려면 국회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협치 복원이 절실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도 활성화하여 협치를 복원하고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는 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과 52시간 근로제 보완 입법을 당부하고, 야당에서는 경제정책 궤도 수정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청와대 책임론 등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 조국 장관을 임명한 그 일로 인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굉장히 분노라고 그럴까, 화가 많이 나셨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 '3실장'으로 불리는 노영민, 김상조, 정의용 실장은 공동 기자간담회에 나섭니다.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 성과를 평가하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답보 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경기 부양 대책, 조국 전 장관 논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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