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2025년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과 전교조는 환영하는 성명을 낸 반면, 자사고 교장단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2025년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일괄폐지 방안을 일제히 반겼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 교육감 : 다시 한 번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부의 일대 단안을 저희 교육감으로서는 크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반면 자사고 교장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 결정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학부모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철경 / 서울 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 : 자사고 일괄 폐지는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고려하여 교육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밀어붙이기식 교육 폭거입니다." 앞서 외고·국제고 학부모들도 공론화 없는 마녀사냥이라며 당장 일괄폐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진 /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 부회장 (지난 5일) : 만약에 법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있다면 자문을 구해서 저희도 법적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교사 단체들은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교체제는 정권 따라 시행령으로 좌우할 일이 아니라며 고교 종류 등을 법률로 명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25년 3월인 일괄전환 시기를 보다 앞당겨서 현 정권이 책임지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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