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구의원 선거 연기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위 대학생이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홍콩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에 나선 중국 중앙 정부의 방침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위대가 도심 정관오의 주거지역에 바리케이드를 쳤습니다.
지난 월요일 새벽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려던 대학생이 아래로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진 곳입니다.
[푸얏팅 / 홍콩 경찰 총경 : 소방대원들이 누군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서 부상자에게 다가가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추락한 대학생을 후송하러 온 구급대원을 막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 캐리 람 행정 장관까지 진화에 나섰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정관 : (추락해서 다친) 그 대학생과 시위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반대로 친중파 입법회 의원이 청년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피습 당한 의원은 위안랑역 백색테러를 지지해 시위대의 지탄을 받던 주니어스 호 의원입니다.
구의원 선거의 연기 또는 취소설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정 중국 부총리가 캐리 람 행정 장관을 베이징으로 불렀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6일 : (한정 부총리는) 폭력을 막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홍콩의 당면한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행정, 입법,사법기관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곧 홍콩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위 참가 대학생이 의식불명에 빠지고 친중파 의원이 습격을 당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고강도 대응 방침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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