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객, 美 그랜드캐니언서 추락...의식 불명 / YTN

YTN news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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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지인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여행객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서부 여행 대표 관광지의 하나인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림.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25세 박 모 씨도 연말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촬영 장소로 유명한 야바파이 포인트와 마더 포인트 사이의 절벽에서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헬기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복합 골절과 뇌 손상으로,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준 / LA 총영사관 영사 : 여러 군데 복합 골절이 발생해서 수술을 여러 번 받았는데, 언제 회복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 관광을 했던 박 씨는 자유 시간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명의 일행 가운데 박 씨를 포함 한국인 3명이 같이 다녔는데, 이 가운데 중학생 목격자 한 명은 박 씨가 바위 쪽으로 걸어가다 떨어졌다고만 말했습니다.

[김보준 / LA 총영사관 영사 : 이동 중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확하게 어떤 상황에서 어디로 이동하다 추락했는지는 아직 파악 중에 있습니다.]

현지 경찰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LA 총영사관은 보고 있습니다.

웅장한 규모의 미국 캐니언에서는 추락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박 씨 사고 바로 며칠 전엔 인근 홀슈밴드에서, 그리고 지난해 7월 3일에는 그랜드 캐년 다른 지점에서 각각 10대와 20대가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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