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탄핵조사의 핵심 증인이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의 대가성을 인정하는 청문회 발언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 진술이어서 파장이 주목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며 탄핵조사의 핵심 증인으로 꼽혀온 고든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가 기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보류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 종용 사이의 연관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에서 아무런 대가가 없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 발언입니다.
미 하원은 지난달 17일 있었던 선들랜드 대사의 이같은 비공개 증언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선들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예르마크에게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몇 주간 논의해온 반부패 공개성명을 내놓기 전에는 원조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잘못이며, 외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원조를 중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진술 번복은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수사에 대한 대가를 제시하는 데 있어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미 하원은 또 우크라이나를 압박한 인물인 커트 볼커 전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대표의 증언록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온 가운데 미 의회는 비공개 청문회 녹취록 공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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