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를 잇따라 예방하고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 정보 보호 협정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스틸웰 차관보 발언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오전 8시 45분, 같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 중인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 차관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이어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도 예방하고 환담했습니다.
외교부 일정을 마치고 10시 15분쯤 외교부 건물을 나가면서 기자들에게 간단하게 한미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태국 방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이 한일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 정보 보호협정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한미 동맹이 평와와 안보의 주춧돌이라고 발언하는 것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외교부 방문에 이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를 찾아 한미 동맹 현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미 고위급 경제 협의회도 열렸지요? 협의 내용이 확인됐나요?
[기자]
회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미 양국 수석대표의 모두 발언은 공개됐습니다.
한미 간 주요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 창구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제4차 회의가 오늘 오전 9시 20분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 나라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수석대표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우리 정부도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을 촉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과학, 기술,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에 집중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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