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영입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를 제외하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긴급 회의까지 열어 부적절한 인사라면서 영입 철회를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한국당이 논란 끝에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발표를 보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내린 결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외부영입 인사 1호로 내일 예정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 중앙위 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던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도 영입 명단에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보류 결정은 황교안 대표의 뜻이라면서도 영입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오늘 오후에 긴급 회의를 열어 내일 발표 예정인 외부영입 인사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조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공관병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의 적절성 여부가 주된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반발이 상당히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경태 최고위원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취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핵심적인 이유는 여론 악화입니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긴 했지만, 젊은 층의 공감을 받기 어려운 인사라면서 참신한 인사를 영입한다는 목적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또, 내일로 예정된 다른 외부영입 인사 발표 역시 미루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최고위원들은 이번 인재영입 과정을 전혀 모르다가 언론을 통해 알았다면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려한 인사라고 언급하는 등 박찬주 전 대장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일단 이번 보류 결정으로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나중이라도 영입을 강행할 경우 한국당 지도부 사이의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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