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조직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비참한 최후의 과정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군 군견에 쫓기다 자폭했는데, 미국 특수부대가 그의 은신처를 파악하는데는 먼저 체포된 그의 부인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먼저 한수아 기자가 긴박했던 공습 작전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습을 받기 전 위성에서 찍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사진입니다.
그러나, 미군의 공습을 받은 뒤,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승합차에 빼곡한 총알 자국은 치열했던 교전 상황을 보여줍니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실은 8대의 헬기가 이곳에 도착한 것은, 현지 시간 26일 밤 11시쯤,
착륙 직전 특공대 엄호를 위해 군용기가 먼저, 은신처 건물을 포격했고 헬기에서 내린 대원들은 벽을 부수고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목격자]
"집 문을 여니 헬리콥터가 앞에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총격이 벌어졌고 헬리콥터가 포격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자녀 셋을 방패삼아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K9이라 불리는 엘리트 군견의 끈질긴 추적에 막다른 골목에 몰렸고, 결국 알바그다디는 자폭 버튼을 눌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며 그의 최후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울면서 달아났고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습니다.”
48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비밀작전의 세세한 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러시아가 도와주었습니다. 러시아 영공을 지나갔어야 했는데, 러시아가 열어줬습니다."
미군은 알바그다디의 신원은 현장에서 15분 만에 DNA 분석으로 확인했으며, 그가 방패로 삼았던 세 자녀들까지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