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가족 네 식구가 김장하려면 30만 원가량 들 거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10%쯤 늘었는데 가을 태풍 3총사 탓이란 분석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름드리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논밭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리는 위력의 태풍입니다.
8, 9월에 씨를 뿌려 막 고개 든 무, 배추 싹이 배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지난가을 태풍 세 개가 지나간 뒤 가을배추 밭의 5%가 사라졌습니다.
뿌리가 들리거나 병해도 생겨서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생산량이 1/5가량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준한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 태풍으로 유실되거나, 생육이 저조한 부분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어 김장철이 되면 일정 부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금 배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다가올 김장철이 더 걱정입니다.
4인 가족이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려면 20포기 기준으로 30만 원은 들 거란 예상입니다.
지난해보다 10%, 3만 원가량이 더 필요합니다.
무와 배춧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고추나 마늘 같은 양념은 물량이나 가격에 문제가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부의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은 그래서 무와 배추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배추 7천t, 무 4천t 정도를 미리 확보했다가 김장철에 풀기로 했습니다.
농협 등에서 김장 채소를 사거나 절인 배추를 예약하면 값을 더 많이 깎아줄 계획입니다.
여전히 '겨울 반찬의 대명사'인 김장이기에 정부는 수급과 가격에 바짝 신경 쓰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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