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잉사의 737NG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돼 일부 항공기가 운항 중단된 가운데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상착륙할 수 있다는 방송까지 나와 승객들은 40여 분간 공포에 떨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는데, 언제 일어난 일입니까?
[기자]
어제 저녁 8시 50분쯤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던 7C207편 항공기입니다.
승객 184명을 태우고 있었는데요, 이륙한 지 40여 분 만인 어젯밤 9시 35분쯤 김해공항에 다시 착륙했습니다.
자동 조종장치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매뉴얼에 따라 출발 공항으로 돌아갔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김포로 가지 못한 승객들은 어젯밤 김해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김포공항의 착륙 제한 시간 때문에 곧바로 대체 여객기를 투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며, 오늘 아침 6시 52분쯤 승객 가운데 93명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김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승객들은 여객기 결함 여부 등 명확한 회항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항공기가 최근 국토교통부가 긴급 점검한 기종 아닙니까? 문제가 됐던 결함 문제와 관련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어젯밤 회항한 항공기는 보잉사의 737NG(Next Generation) 기종으로 국내 항공사가 150대를 도입해 운항 중입니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운항 횟수가 많은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최근 문제가 됐던 기종 결함은 동체 구조부의 균열 문제로 이번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항공기는 이미 동체 균열 논란과 관련해 점검을 받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미국 보잉사의 737기종에서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항공 당국의 보다 정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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